러시아가 유럽지역에 대한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을 9일 재개했다.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 알렉스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유럽연합(EU) 천연가스 감시단이 이날 중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감시활동을 시작하는 즉시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U집행위원회와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감시단 파견과 관련 세부사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중단됐던 유럽 10여개국에 대한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이 이날 중 재개된다. 페란 타라델라스 EU대변인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정상적으로 가스가 공급되려면 최소 3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밀러 가즈프롬CEO는 "우크라이나와의 새로운 천연가스 가격협상은 전혀 진전이 없다"고 밝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중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천연가스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새해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으로 수송되는 가스관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빼돌릴 수 있다며 7일부터 유럽에 공급되던 가스관도 폐쇄해 유럽 대부분지역이 추위에 떨어왔다. 이에 따라 분쟁 당사자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EU집행부가 8일 EU집행부가 있는 브뤼셀에 모여 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에 대해 EU대표단을 우크라이나로 파견해 감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