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4ㆍ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2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종합연구소 등 일본 내 12개 민간 경제연구소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일본 정부의 75조엔 경제대책 효과를 감안해도 지난해 대비 0.9%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장률도 전년 대비 0.9% 감소로 예상돼 일본은 1998년 이후 처음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장률 전망은 최저 마이너스 1.4%(신코종합연구소)에서 최고 마이너스 0.4%(미쓰비시종합연구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기별 전망치를 내놓은 7개 연구소 평균은 3ㆍ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서고 내년 1분기에는 0.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률 감소폭도 올해 1분기부터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여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는 마이너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으로 위축된 기업 활동이 소비 악화로 나빠지면서 감원이 확대되고 이 때문에 또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