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도자기업체인 워터퍼드 웨지우드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
유로화 절상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게 치명타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5∼10월 6,3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고, 부채는 4억5,000만유로에 달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워터퍼드 웨지우드는 워터퍼드 크리스탈, 웨지우드, 로열덜튼등 도자기 및 유리잔 명품 브랜드로 유명하며,전세계에 7,7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매장도 600여개에 이른다.
1759년에 영국 도예가의 아버지로 통하는 조시아 웨지우드가 설립한 웨지우드는 250년 동안 영국의 대표적 도자기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왔다. 웨지우드는 1987년 아일랜드 크리스탈업체인 워터퍼드 크리스탈과 합병해 워터퍼드 웨지우드가 됐다.
BBC는 "영국과 러시아 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할 정도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조만간 인수자가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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