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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 미셸 위 "내 골프 새롭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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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 미셸 위 "내 골프 새롭게 시작된다"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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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우리가 뛴다] <3> 미셸 위 "이제는 LPGA 정식 멤버"… 신지애와 대결도 기대

[스포츠한국] “미셸 위가 메이저대회를 우승해 파란을 몰고 올 수 있다.” (스코틀랜드 온 선데이)

“LPGA는 미셸 위, 신지애와 같은 ‘젊은 슈퍼스타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노스 카운티 타임스)

2009년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에게 쏠리는 관심이다. ‘골프천재’ 미셸 위가 부활에 나선다.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 시즌 정회원이 되면서 풀시드권을 따냈다. 2005년 10월 프로로 전향했지만 LPGA투어 정회원이 아닌 관계로 초청대회만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 계속되는 남자대회 컷 탈락과 손목부상으로 ‘골프천재’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는 방황기를 보내야했다.

미셸 위가 정식 절차를 거쳐 LPGA투어에 당당히 입성하면서 그동안 그에게 냉소적이었던 주변의 분위기도 180도 바뀌었다. ‘천재의 귀환’, ‘골프계의 흥행카드’ 등 각종 찬사가 따라붙고 있다.

미셸 위에게 쏠리는 관심은 잠재성과 상품성, 그리고 달라진 모습 등 복합적이다. 미셸 위는 그동안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소녀’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호쾌한 샷은 탄성을 자아냈지만 정확도는 떨어졌던 것도 사실. 그만큼 성적도 들쑥날쑥했다.

그러나 미셸 위가 지난달 퀄리파잉스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이전과 달랐다.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주력했고 경기운영도 한층 노련미가 묻어났다. 그 결과 5라운드 동안 69-65-72-68-72의 안정적인 스코어를 냈다. 특히 대회 동안 348타를 치면서 더블보기는 단 1개, 보기는 8개만 허용했다. 반면 버디는 22개를 뽑아낼 정도로 샷이 안정감을 찾았다. 현재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70야드로 예전보다 10~20야드 정도 줄었다.

지난해 말 조부상으로 모국을 방문했던 미셸 위는 “실수를 하지 않는 스윙을 만들겠다. 비거리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내 골프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의 새해 목표는 가능한 많은 대회 우승을 통해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 미셸 위는 “예전에는 초청선수로 연간 6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해 게임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부터는 다르다. 컨디션에 맞춰 많은 대회(20개 정도)에 나가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지존’ 신지애(21)와의 대결도 볼거리다. 신지애도 목표를 신인왕으로 잡고 있다. 둘은 지금까지 한 번도 동반 플레이를 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서로의 명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다. ‘지존’과 ‘천재’가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같은 무대에 데뷔하면서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것.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와 세계적인 경기 불황여파로 투어 규모의 양적, 질적 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급부상한 ‘흥행카드’다. 둘은 최근 LPGA투어 신인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잠깐 만나 친구가 되기로 했다.

미셸 위는 또 그동안 논란의 진원지였던 남자대회에도 기회가 되면 계속 출전하겠다며 ‘성대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셸 위가 LPGA투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고 남자대회 컷 통과를 하면 또 다시 ‘미셸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떠난 미셸 위는 “새해에는 좋은 성적으로 한국팬들과 만날게요.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출국인사를 했다.

정동철 기자 ball@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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