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불교문화를 갖고 있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더 많이 회자되는 나라이며 군사정권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미얀마. EBS '세계테마기행- 미소의 나라 미얀마'는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파라다이스를 감추고 있는 미얀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5일 방송되는 1부 '물위의 삶, 인레 호수'편에선 오지 전문 사진가 박하선의 안내로 미얀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레 호수, 그리고 이곳에 삶을 정착한 인따족을 만난다. 너무 넓어서 바다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인 인레 호수에선 배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힘들다. 그래서 인따족은 어른은 물론 아이까지 모두 노젓기 선수들이다.
이들이 긴 배 위에 서서 한 발로 노를 젓는 동작이 독특하다. 우리의 눈엔 낯설게 보이지만 인따족이 물위에 집과 시장, 밭을 만들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2부 '천년 불탑의 도시, 바간' 에선 앙코르와트, 보로부두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성지로 불리는 바간을 둘러본다. 내세에서 행복하기 위해 현세에 덕을 쌓는 미얀마 사람들. 이들의 불심으로 만들어진 수 천 개 불탑의 아름다움이 탁발을 나가는 수도원의 동자승들과 어우러진다.
7일의 3부 '신령들의 고향, 뽀빠산' 편은 미얀마인들이 믿는 낫신의 고향 뽀빠산을 소개한다. 뽀빠산은 힘든 일을 겪는 미얀마인들에게 안식처이기도 하다. 뽀빠산 근처의 사탕야자 마을의 묘아웅씨를 따라 뽀빠산을 오르며 낫신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영매를 만난다.
마지막 편인 '절벽 위의 안식처, 짜익띠오' 에선 미얀마 사람들에게 최고의 불교 순례지인 짜익띠오를 찾아간다. 해발 1,100m 높이의 절벽 위에 세워진 바위 불탑인 짜익띠오는 보기에 떨어질까 아슬아슬하지만 이 안에 보관된 부처님의 머리카락 세 가닥이 보호해주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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