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박태환(20ㆍ단국대)이 '로마의 영광'을 위해 다시 뛴다.
박태환은 3일 오후 미국으로 떠나 6주 동안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남가주대(USC)에 캠프를 차릴 박태환은 다음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주안점은 지구력 보완과 턴 동작에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500m 기록 향상을 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우승,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역시 같은 종목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지만, 주종목이었던 1,500m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 세계선수권은 물론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박태환은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1,500m 명예 회복의 무대로 '찜'했다. 물론 세계선수권 400m 2회 연속 우승도 놓칠 수 없다.
멜버른-베이징에 이어 이번에는 로마에서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울 박태환의 역영은 이미 출발선을 지났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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