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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情 초코파이 '중국=仁 일본=美'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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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情 초코파이 '중국=仁 일본=美'로 공략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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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정(情) 마케팅에 주력해온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과 일본에선 인(仁)과 미(美)를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7일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하오리여우 인(好麗友 仁)'과 '초코파이 미(Choco Pie 美)'를 새롭게 선보인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초코파이 포장지에 인(仁)자를 새겨 넣었고 올해 인(仁)을 강조한 광고도 펼칠 예정이다. 오리온 측은 "중국 현지 문화를 감안해 공자의 핵심 유학 사상인 인(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인(仁)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국 광고 예산을 23% 늘리고 매출 목표를 6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또 일본에서는 1월 중순부터 독자브랜드 '초코파이 미(美)'를 출시할 예정이다. '맛있다', '예쁘다'라는 뜻을 내포한 미(美) 개념으로 현지인의 감성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드러운 색을 선호하는 현지 특성에 맞게 초코파이의 상징이던 빨간색 포장도 베이지와 흰색 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억원.

원상준 글로벌마케팅 관계자는 "한국에서 정(情)하면 오리온 초코파이를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에서 인(仁)하면 오리온 초코파이가 떠오르도록 하겠다"며 "최근 경제위기 여파 때문인지 인(仁)과 미(美)를 강조한 감성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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