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말부터 서울지역 보육시설 입소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기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보육시설 입소를 둘러싼 '새치기 의혹'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육시설 입소 순위는 그 동안 수기로 작성돼 일부 시설에선 입소 순서가 뒤바뀌는 등의 착오가 발생, 인기가 많은 국ㆍ공립 보육시설들의 경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산하기관과 분야별로 운영돼 온 보육ㆍ육아정보 사이트 30여 개를 통합한 보육포털시스템을 구축,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보육시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 사이트에서는 국ㆍ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보육시설 5,532개소(유치원 제외)에 대한 입소신청은 물론, 입소대기 차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장애아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휴일과 야간 등 긴급하게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보육포털시스템은 홈페이지(http://iseoul.seoul.go.kr, 아이서울.com)나 서울시청, 서울시 보육정보센터, 보육사이버플라자 홈페이지에 설치된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입소순위 확인은 전산화 작업을 거쳐 이 달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나머지는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며 "통합사이트 개설은 시설간 경쟁을 촉진해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입소대기 순위를 체계화해 입소과정을 투명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보육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보육대상 아동(만 0~5세)은 53만 922명으로 이중 보육시설 입소 아동은 18만 6,501명이며, 국ㆍ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입소대기자가 수십에서 수백 명씩에 달하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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