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송병수씨가 4일 오후 1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경기 개풍에서 태어난 송씨는 한양대 재학 중 6ㆍ25 발발로 입대했다. 1957년 '문학예술'지에 전쟁 중 부모를 잃고 미군부대 주변에서 매춘 중개일을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소설 '쑈리 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22번지' '인간 신뢰' 등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싹트는 인간애를 형상화한 작품을 발표해 전후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고, 조난당한 공군장교의 이야기인 '잔해'로 1965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1977년 MBC제작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해 MBC 특집부장, 울산MBC 상무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산옥(67)씨와 아들 민규(41ㆍ현대자동차 북미팀 차장)씨 등 1남 1녀.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483-3320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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