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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먹구름, 하반기엔 걷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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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먹구름, 하반기엔 걷히려나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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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내 집 마련을 계획중이라면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 올해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가 쉽지가 않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약세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실상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어오고 있어 그 여파가 언제 어떻게 시장을 달굴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및 부동산 규제완화 여파,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제 회복 여부 등의 여러 변수가 2009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살펴본다.

아파트

지난해 중반 이후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심하게는 아파트 값이 반토막이 나는 등 약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경제연구소 등은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5~10% 정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들이 대거 풀리긴 했지만 침체된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살아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IMF경제위기를 학습한 효과가 있는 만큼, 저가에 매수하려는 대기 수요자들이 많아 주택가격이 폭락할 정도로 침체될 가능성도 낮고, 침체 기간도 생각보다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여러 전망들을 종합해볼 때 3분기는 돼야 회복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일반 주택

일반 주택도 약세가 예상되지만 한동안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크게 내린 것에 비하면 일반 주택은 적게 오른 만큼 내림폭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이나 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국지적 상승이, 일반 지역에서는 약보합이 예상된다. 일반 주택에 투자할 경우라면 현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역세권 인근 재개발이나 뉴타운 지분을 사두는 것이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다.

토지

올해 토지시장은 지난해와 같이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땅값이 5% 이내에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경기회복 속도가 늦어질 경우 더 큰 하락도 예상된다. 4대강 정비사업이나 택지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지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국지적 강세가 예상된다.

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약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규제 대상이었던 아파트가 지난해부터 대거 규제에서 풀리면서 아파트의 대체제 격인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늘어나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악재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해 이사를 못 가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오피스텔도 세입자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상가

상가 역시 전망이 어둡긴 마찬가지. 우선 실물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없기 때문에,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상가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수도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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