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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 막강 블로킹 '방패로 창을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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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 막강 블로킹 '방패로 창을 꺾다'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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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 싸움에서 방패가 이겼다.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강서브는 현대캐피탈 리베로 오정록과 레프트 임시형이 가볍게 받아냈다. 센터 윤봉우(9블로킹)와 박철우(6블로킹)는 대한항공 주포 신영수(16점)와 용병 칼라(24점)의 강타를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가로막았다. 블로킹 수 19-2에서 볼 수 있듯 현대캐피탈의 승리는 블로킹 덕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이 4일 천안에서 열린 2008~09 NH농협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3-1(25-18 22-25 25-17 28-26)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시즌 11승(2패)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3위 대한항공(8승5패)은 4위 LIG손해보험(7승6패)과의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경기 전 “강서브로 현대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시형(12점)의 리시브는 탄탄했고 세터 권영민은 날개라도 단 듯 신들린 토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오히려 현대캐피탈 서브가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다. 대한항공 리시브가 흔들릴 때마다 현대캐피탈 블로킹의 위력은 더욱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이 세트점수 2-1로 앞선 4세트. 현대캐피탈은 26-26 듀스에서 박철우(21점)의 오른쪽 강타로 27-26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왼쪽에 있던 신영수에게 토스했다. 윤봉우에게 4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5개를 뺏긴 터라 속공이나 오른쪽 공격은 생각지도 못했다. ‘영리한’ 박철우는 신영수의 왼쪽 강타를 블로킹으로 떨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 KEPCO45를 3-1(25-17 25-17 23-25 25-19)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2위 삼성화재는 10승 고지(3패)를 밟은 반면 꼴찌 KEPCO45는 개막전 이후 최다연패(13연패)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GS칼텍스가 천안에서 사령탑이 바뀌어 어수선한 흥국생명에 3-2(23-25 28-26 14-25 25-16 15-8)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함께 7승3패가 됐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수원에서 KT&G를 3-1로 꺾고 5승6패 동률이 됐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가 됐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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