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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1원↑ 주가 33P↑… 새해 첫 거래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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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1원↑ 주가 33P↑… 새해 첫 거래 희비 교차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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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환율과 주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원화가치는 연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폭락(환율 폭등)한 반면, 주가는 기업 구조조정의 기대감을 타고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보다 달러당 61.5원이나 급등한 1,321.0원으로 거래를 마쳐 연말 4거래일 간의 하락폭(78.5원)을 하루 만에 거의 되돌렸다.

새해 환율 급등은 예견된 결과였다. 기업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 매도 등으로 연말환율 누르기에 나섰던 외환당국의 개입이 사라진데다, 그 동안 당국의 직ㆍ간접적 만류로 달러 매수를 미뤘던 기관들이 한꺼번에 결제용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결국 단기간 인위적 개입에 눌려있던 환율이 한 번에 '시장가격'으로 돌아온 셈이다. 전 거래일보다 50원 이상 올라 출발한 이날 환율은 한때 1,331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첫날 급등하기는 했지만 환율이 계속 치솟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말이 지나기를 기다린 역내외 달러 수요가 강하게 들어와 연말 하락폭을 되돌렸지만 당분간 환율이 급등락할 돌발변수는 아직 보이지 않아 연초 환율은 1,300원대에서 오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새해 기대감과 국내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 뉴욕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3포인트(2.93%) 오른 1,157.40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649억원)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도 628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도 7.71포인트(2.32%) 오른 339.76으로 마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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