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들은 펀드부터 처분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올해 추천상품 1순위로 펀드를 꼽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생명은 7일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생명 FA센터에 소속된 자산관리상담사(FA) 10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고객들이 가장 처분하고 싶어하는 투자자산은 펀드(46%)와 부동산(3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FA들이 추천한 투자상품은 펀드(45%)와 보험(36%) 순이었으며 부동산에 대한 권유는 없었다. 대한생명 FA센터 최영두 총괄센터장은 "올해 주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펀드를 꼽았다"며 "올해 경제는 어렵다고 하지만 지금이 투자에는 적기"라고 말했다.
연말 종합주가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 1,452포인트로 답해, 연초 주가지수인 1,124포인트보다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 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4분기'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올해 3분기'(24%), '올해 2분기'(14%), '올해 1분기'(11%) 등이 뒤를 이어 전체 응답자 중 89%가 올해 중 경기가 바닥을 칠 거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한생명 김기홍 대전FA센터장은 "최근 많은 분들이 펀드 환매나 부동산 매각에 관심이 있지만, 환매나 매각은 손실을 확정 짓게 되고 마땅한 투자대안도 없다"며 "현재 유동성에 큰 지장이 없다면 시장 상황이 회복될 때 단계적인 환매나 매각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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