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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 새해 1호' 0시 정각 서울서 첫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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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 새해 1호' 0시 정각 서울서 첫 울음…

입력
2009.01.0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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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축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 새해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새해 첫 아기는 서울 퇴계로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태어난 여아. 병원 측은 이날 새벽 0시 정각 분만실에서 임유승(32), 이경숙(32)씨 사이에서 2.4㎏의 딸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빠가 된 임씨는 “가슴 졸이며 기다리던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너무도 기쁘다”면서 “소띠 아기인 만큼 소처럼 근면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에선 남윤정(30)씨가 남편 박준호(31)씨와의 사이에서 3.4㎏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였다. 일출 시각은 오전 7시26분. 해양경찰청의 초청을 받은 소년ㆍ소녀 가장 73명은 독도 앞바다에 뜬 독도경비함 5001함 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아침을 열었다. 이어 7시31분엔 울산의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기장군 삼성리와 태종대, 해운대에서 해가 떠올랐다. 강릉 정동진과 경포대에 모여든 해맞이객들은 7시39분에 첫 해를 맞았고, 서울 남산에선 7시46분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 입국한 첫 국제선 승객은 중국 베이징 광산기술회사의 여사원 탕 엔 리어우(44)씨였다. 탕 씨는 40여 명의 승객과 함께 대한항공 베이징발 KE854편을 타고 이날 밤 0시2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서 항공사 직원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과 꽃다발을 받은 그는 “사업차 한국에 자주 오는데 새해 첫날 예상 못한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한중 양국 모두 새해엔 경제가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운행 열차는 이날 오전4시 동대구를 떠난 서울행 무궁화 1302호와 같은 시각 광주에서 출발한 용산행 무궁화 1422호였다. 1422호를 운전한 김사복(41) 기관사는 “새해 첫 열차를 몬 만큼 올 한해도 승객들을 위한 안전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첫 출국 여객기는 오전 8시4분 인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떠난 KE787편이었다. 첫 수출 화물기는 오전 0시51분 4만㎏의 화물을 적재하고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이륙한 일본 국적기 9N8474편이었고, 국내기로는 반도체 등을 싣고 오전 1시19분 인천공항을 떠난 중국 상하이행 OZ991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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