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0% 중반대로 올라서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가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의 격랑 속에서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약진이다.
지지도는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거리의 촛불이 잦아들자 7월 들어 22%로 높아졌고 8월에는 독도 표기 오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9%로 훌쩍 상승했다.
11월에는 잇단 부동산 규제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마의 30%대를 넘어 32.4%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4%로 올랐다. 60세 이상(52.2%), 대구 경북(46.8%), 농ㆍ임ㆍ어업(48.1%), 한나라당 지지층(60.4%)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24% 포인트 높은 58%로 나타났다. 아직은 많은 국민들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30대(75%), 호남(75.2%,) 화이트칼라(66.7%), 학생(66.7%), 민주당 지지층(84.1%), 민노당 지지층(89.5%)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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