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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임스 "지긋지긋한 생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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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임스 "지긋지긋한 생일 경기"

입력
2009.01.0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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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생일을 맞은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맹활약도 무위로 돌아갔다.

제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2008~0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8득점, 7어시스트로 코트를 누볐으나 나란히 21점을 쏘아 올린 드웨인 웨이드와 마리오 차머스를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에 소속팀이 95-104로 무릎을 꿇으면서 씁쓸한 생일잔치를 맞았다.

제임스는 NBA 데뷔 이후 자신의 생일에 치러진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생일=패배' 공식을 이어갔다. 또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웨이드(21점 12어시스트)와 션 매리언(14점 11리바운드), 우도니스 하슬렘(13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루키 차머스가 3점슛을 여섯 개나 림에 꽂는 고른 활약으로 클리블랜드와 2연전에서 1승1패를 올렸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 제임스에게 3점슛을 내주며 78-77까지 쫓겼지만 하슬렘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고 연이어 웨이드의 덩크가 작렬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차머스는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리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막판 제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대니얼 깁슨이 두 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최근 2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을 노렸으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6-91로 덜미를 잡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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