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여야 3당이 2일 오후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이기로 해 여야 대치가 극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여야 지도부가 물밑 협상을 통해 쟁점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선진과 창조의 모임'권선택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2시가 마지막 협상시한"이라며 "내일 3당 원내대표 간 최종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도 "내일 오후 2시까지 안 되면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대화는 더 이상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날 타결 가능성에 대해 "3분의 1 정도라고 본다"며 "한나라당의 전향적 태도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31일 비공개 회담을 잇따라 갖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언론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시한과 방식에서 일정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한걸음씩 양보해 '시한을 정하지 않고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7가지 정도의 쟁점이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도 있고 아직 다소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이날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장실 점거를 전격 해제함에 따라 국회 정상화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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