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럽 축구리그 '초신성'이 뜬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럽 축구리그 '초신성'이 뜬다

입력
2009.01.08 04:48
0 0

지난 해 연말 결산 인터뷰에서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세대교체'를 2008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기성용(20), 이청용(21ㆍ이성 서울) 등 스무살 안팎의 젊은 선수들은 2008년 프로축구와 A매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이끄는 유럽 리그에도 세대교체의 돌풍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약관도 넘기지 못한 이들이 '세계 최고 클럽'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초신성'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의 하파엘 다 실바(19)는 백전노장 게리 네빌(33)을 밀어내고 '세계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붙박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에 데뷔한 다 실바는 이후 팀이 치른 19경기 중 11경기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비수지만 빼어난 공격력을 지닌 하파엘은 지난 11월8일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EPL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파엘은 2009년 노쇠화 기미가 뚜렷한 게리 네빌을 대신해 맨유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파엘의 쌍둥이 형제인 파비우도 200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파엘과 파비우는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열린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좌우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고 유망주 발굴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보얀 크르키치(19ㆍ바르셀로나)는 에밀리오 부트라게뇨-라울 곤살레스-페르난도 토레스로 이어지는 스페인 간판 골잡이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배출된 최고 선수로 평가되는 보얀은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토오 등과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골을 작렬하며 '신동'의 호칭이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씨오 월콧(20ㆍ아스널)은 어깨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4월 재개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원정경기(4-1)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회복시켰던 폭발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