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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년특집/ '소띠 의원' 13인의 새해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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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년특집/ '소띠 의원' 13인의 새해 포부

입력
2009.01.0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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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을 맞는 소띠 국회의원 13명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들은 여야 간 정쟁으로 얼룩진 지난해 ‘묵은 정치’를 반성하며 새해에는 소처럼 묵묵히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37년생)은 “여야대치, 진보와 보수,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 등 한국 사회의 갈등이 내년에는 해결돼 국민적 화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49년생)은 “올해는 대화와 타협 정치가 소생하고, 야당이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고 황소처럼 일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61년생)도 “초선 의원으로서 기성정치의 벽이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며 “소처럼 우직하게 일해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생과 화해의 정치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49년생)은 “올해는 특히 경제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경제살리기에 올인해 민생이 고통을 덜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61년생)도 “소띠 해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모자라면 보태주고 넘치면 나눠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속 위원회의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49년생)은 “올해는 특별히 남북관계가 진전돼 북한 주민의 어려움도 개선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고, 나도 거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여수엑스포지원특위 위원인 같은 당 김소남 의원(49년생)도 “국가적 행사인 엑스포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어 호남권과 남해안권 발전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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