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평균 6명은 1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보다 현재가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경기 회복은 2010년 이후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2월 28, 29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현재의 생활 형편을 IMF 위기 때와 비교한 질문에 대해 28.7%가'훨씬 더 어렵다', 29.6%가'조금 더 어렵다'고 답하는 등 58.3%가 경제 상황이 그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 비슷하다'는 32.9%,' 조금 더 낫다'는 7.1%,' 훨씬 더 낫다'는 0.5%였다.
'올해 생활 형편이 지난해와 비교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도'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60.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슷할 것'은 27.5%, '좋아질 것'은 10.3%에 그쳤다.
경기 회복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3%가 2010년으로 전망했고, 2011년 이후(27.7%), 올해 하반기(24.6%) 등이 뒤를 이었다.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 1분기(0.3%) 2분기(2.6%)라는 응답도 나왔다.
개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야로는'물가상승'(44.6%)'소득감소'(26.7%)'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13.7%)' 대출 금리 상승'(6%) 등이, 사회적으로는'고용불안'(38.3%)' 내수침체'(22.4%)' 수출부진' (14.4%)' 부동산 시장불안'(9.2%) 등이 꼽혔다.
생활비를 감축할 경우 식품·외식비(27.2%)와 문화·생활비(26.8%), 의류비(18.1%)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여유자금이 생기면'예금하겠다'가 60.7%로 압도적으로 높아 상당수 국민들이 경기 전망에 대해 상당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경제 관련 정책 중 가장 불만스러운 것으로는'4대강 정비사업'(25.5%)' 일자리정책'(15%)' 부동산정책'(12.7%) 등이 꼽혔다.
염영남 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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