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뒤 그대로 달아나는가 하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은평서에 따르면 송모 경위는 16일 자정께 은평구 역촌오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교차로에 진입한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송 경위는 목격자 제보로 차량번호 조회 후 신원이 확인됐으나, 경찰의 출두 요구를 거부한 채 18시간 동안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경위가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미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그러나 송 경위는 처음엔 부인이 운전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엔 처남으로 바꾸는 등 횡설수설하면서 자신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경찰서 지구대 소속 이모 경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해당 남중생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 경사가 9월 인터넷 동성연애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 남학생에게 8만원을 주고 성행위를 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