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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주변 친환경농업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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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주변 친환경농업단지로

입력
2009.01.0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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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을 친환경농업단지로 변모시켜 농업인 소득증대와 팔당호 수질개선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2,480억원을 투자해 팔당호 주변지역을 믿고 먹고 마실 수 있는 클린농업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는 1단계인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50억원을 투자, 유기농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하고 친환경종합물류센터와 산지유통시설을 조성한다.

110개국의 유기농 관련 단체 및 회원 등이 참여할 예정인 세계유기농대회는 2011년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남양주시와 인근 6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며 유기농투어, 학술대회, 문화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2단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850억원을 투자, 팔당호주변에 친환경농산물판매장과 농산물가공센터, 육묘장 등을 조성하고 3단계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480억원을 들여 친환경쌀전용 가공공장, 축산분뇨시설, 사료공장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팔당유역 농경지의 연간 비료 사용량을 2006년 1만5,000톤에서 2013년 7,500톤으로 줄이고 농약 사용량도 같은 기간 508톤에서 254톤으로 50%씩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팔당유역 친환경 인증 농경지 면적을 올해 2,494㏊에서 2018년 1만6,841㏊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팔당 클린농업벨트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 기간 상수원 지역으로 유입되는 질소(N)는 17%, 인(P)은 19% 감소하고 수질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도 17% 개선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비용 절감 등을 통해 10년간 1조2,5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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