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가항공 진에어와 손잡았다

인천시가 저가항공 사업 파트너로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대신 대한항공 진에어를 선택했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공항을 항공교통 및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항공운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항공운송산업과 인천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대한항공이 에어시티, 항공기정비사업 등 항공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7월 취항을 시작한 저가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본사를 서울 등촌동에서 인천시로 이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그 동안 항공 수단의 대중화를 위해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저가항공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로 항공수요가 격감하자 합작을 포기하기로 싱가포르측과 합의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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