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금연, 건강, 절약을 결심한 사람들을 돕는 '결심도우미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올 들어 28일까지 금연상품 50종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0%나 증가했다. G마켓도 이달 들어 금연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쑥, 동충엽으로 만든 금연초 ▦필터를 통해 니코틴량을 점차 줄여주는 '닥터스모킹' ▦열센서 감지장치를 부착해 재를 떨면 기침하는 인간 폐모형 재떨이 등 이색 금연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의 12월 다이어트 용품 판매량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5%,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자세를 바로 잡아줘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다이어트 방석은 1주일에 1,500개, 근육을 자극시켜 지방을 해소하는 '슬렌더톤' 근육자극기는 300개 이상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불황 여파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경제적인 시간관리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달 중 옥션의 다이어리 제품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0%가량 늘어났다. 다이어리 전문브랜드 프랭클린 플래너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다이어리 상품 판매량이 작년 대비 25% 성장했고, 특히 속지만 갈아 끼워 다시 쓰는 알뜰족이 늘면서 속지 판매량은 30% 이상 증가했다"며 "불황으로 지갑은 얇아졌지만, 새해를 맞아 미래를 준비하고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려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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