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원 및 광구 가격 하락을 자원강국의 기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김신종(사진) 사장은 30일 광물자원 확보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과제와 전략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김 사장은 먼저 해외전략광물 확보를 위해 직접투자를 확대, 자주개발률을 올해 18.5%에서 내년에는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연탄, 우라늄, 구리 등 전략광물 중심으로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 공사 계획. 특히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해외 자원 광구들이 대거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광물펀드 및 회사채(1,000억원), 수은ㆍ산은ㆍ수보 등의 정책자금(1,000억원), 연기금(2,000억원), 일반 금융권 차입(1,000억원) 등을 통해 인수합병(M&A)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와함께 자주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광물자원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내 금속광산 재개발을 위한 직접 탐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매장량이 산출된 804개 광산 중 50개 광산을 2020년까지 탐사, 개발함으로써 금속광물 및 내수조달 비율을 올해 1%(생산액 1,148억원)에서 4.5%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민영광산들에 대해서도 자금융자 750억원, 시설자금 135억원 등 총 88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수 알루미나 제련사업 등 비철금속 4개 사업에 대해선 41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공사는 이어 경기 진작을 위해 2009년 사업 계획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초 관련 법 개정으로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이름이 바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법정 자본금을 2조원으로 늘리는 한편 업무도 자원개발 지원에서 투자 중심으로 개편한 바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