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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러브 인 아시아' 부모 초대 깜짝 결혼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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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러브 인 아시아' 부모 초대 깜짝 결혼식 소개

입력
2009.01.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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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의 '딸 부잣집' 아빠 김수용씨. 필리핀에서 시집온 며느리들을 하나, 둘, 수양딸로 맞은 것이 어느덧 8명이 되었다. 2년 전 뇌종양으로 갑작스레 딸을 보내고 새 딸들을 맞게 되었다는 수용씨는 못다한 사랑을 전하며 이젠 어엿한 가족의 울타리를 엮어가고 있다.

KBS 1TV '러브 인 아시아'는 30일 오후 7시 30분 강원 양구군에서 한국인 친정아버지와 8명의 필리핀 딸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는다.

양아버지인 수용씨의 마음에 늘 걸리는 것은 바로 필리핀 집에 한 번 가보지도 못하고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여섯째 아일린이다. 새해를 맞으러 고향에 가는 언니들 앞에 부러운 티도 잘 못 내는 착한 딸에게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

아일린 부부를 위해 수용씨가 마련한 특별한 결혼식을 앞두고 한국과 필리핀에선 준비가 한창이다. 꿈에 그리던 딸을 만나러 처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아일린의 부모는 한국의 추운 날씨가 낯설지만 딸을 볼 생각에 추위도 잊었다.

드디어 결혼식 날. 아일린의 부모는 예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신부 대기실부터 찾는다. 부모는 신부화장을 하고 있는 딸에게 한걸음에 달려가고,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아일린은 그만 울음이 터져버리고 만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꿈에 그리던 친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입장하는 아일린.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한 필리핀 언니와 동생들의 축가가 울려 퍼지고 친부모와 양부모, 그리고 자매들의 축하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아일린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한국인 친정 부모와 필리핀에서 온 8자매는 그렇게 또 다른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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