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자는 모두 10만명을 넘어섰고 한해 5억원 이상의 종합소득을 올린 고액소득자와 연간 4,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이자ㆍ배당소득)을 올린 고액자산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2008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총액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모두 10만1,036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공제와 비과세급여 등을 제외한 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모두 9만2,156명으로 2006년에 비해 9.9% 증가했다.
근로ㆍ사업ㆍ이자ㆍ임대소득을 합친 종합소득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고액소득자는 8,626명으로 27.6% 늘어났고, 금융소득이 4,000만 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도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 등의 영향으로 71.1% 급증한 6만1,475명으로 집계됐다.
2007년 전체 근로자 중 지역별 근로자의 연간 평균 급여를 보면 울산이 3,151만원으로, 서울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높은 임금을 주는 잘 나가는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신고인원(법인 포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가 인원으로는 전체의 54.5%를, 세액으로는 63.7%를 부담했다. 주택 소유 규모별로 보면 1주택 보유자가 15만2,969명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고, 6주택 이상 보유자도 5만265명(13.2%)이나 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 부동산 신고 양도차익은 6,213만원이었으며, 서울이 평균 1억5,0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87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속재산과 증여재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 형태였고 19세 이하 미성년자 중 증여세를 납부한 인원도 6,106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 호황 및 과세표준 양성화 등으로 국세 수입은 153조1,000억원으로 2006년(130조3,000억원)에 비해 17.5% 증가했다. 세목별로 부가세(40조9,000억원), 소득세(38조9,000억원), 법인세(35조4,000억원) 등 3대 세목이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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