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부, 압둘라 사우디 국왕 부부, 동성애자 연예인 커플인 엘렌 드제네레스 부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9일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 10쌍을 선정했다.
1위는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신화적인 경제 성장을 이끈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지난해 말 45%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남미의 힐러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빼어난 미모와 패션 감각으로 취임 당시 지지율이 56%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 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면서 인기가 예전 같지 못하다.
2위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입양하고 막대한 기부금을 자선단체에 쾌척하는 등 선행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가, 3위는 미국 대통령에 도전했으나 대통령 대신 국무장관이 된 힐러리 클린턴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차지했다.
유명 가수 제이지-비욘세 커플은 4위에 올랐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힐러리는 괴물"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사만다 파워 하버드대 교수와 카스 선스타인 시카고대 교수 부부는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전략가로 함께 일한 밥 바우어-아니타 던 부부였으며 요르단의 압둘라 2세와 라니아 왕비는 7위에 올랐다. 라니아 왕비는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모습으로 중동의 다이애나로 불리는데 3월 유튜브에 '아랍에 대한 당신의 편견을 말해 주세요'라는 채널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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