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울시 교통카드(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10일 부산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전국 94%의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교통카드는 호환체계가 구축된 경기, 인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내년 1월10일부터 서울 교통카드를 새롭게 쓸 수 있는 지역은 부산지역을 비롯해 충남 천안ㆍ아산시, 강원 원주ㆍ강릉시, 전남 목포ㆍ여수ㆍ광양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충남과 제주지역을 비롯해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경남 밀양시ㆍ함안군 등으로, 하반기에는 울산지역과 경남ㆍ북, 전남ㆍ북, 충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대구 대전 광주시와 강원 춘천시를 제외하면 내년 중 전국의 94%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호환체계가 구축되면 이들 지역에서 발급된 교통카드로도 서울시내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 형태의 후불식 교통카드는 호환이 불가능하다.
시는 서울 교통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교통카드 충전소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 지역의 편의점 'GS25'와 주요 역사 20곳에 서울 교통카드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 인천지역에는 이미 서울 교통카드 충전기 4,122대가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2006년 수도권 경기 인천지역에 호환체계가 구축된 이후 3년 만에 서울시 교통카드가 전국에 호환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신용카드는 지자체별로 시스템을 일일이 호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 교통카드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정부표준 교통카드를 장 당 2,500원에 이 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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