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 내과 이동진료실이 운영된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29일 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장애인 치과 이동진료 발대식'을 갖고 치과질환 진료 및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동진료반은 엑스레이 기기와 흡입기(석션) 등 치과진료 필수장비를 탑재한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해 매주 3회(월ㆍ수ㆍ금) 특수학교와 중증장애인 보호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돌며 구강검진 및 발치와 같은 진료를 하게 된다. 진료차량은 휠체어를 타고 탑승이 가능하다.
이동 진료반은 또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틀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큰 진료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일반 치과를 이용하기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시설이 부족해 초진환자의 경우 대기시간이 최고 두 달 이상 걸린다"며 "이동진료반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앞으로 매년 46개 시설 5,000명이 진료차량을 이용해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내년 4월부터 '쪽방촌'과 복지시설, 정신병원 등을 돌며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진료하는 '내과 이동진료실' 서비스도 실시한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ㆍ동부ㆍ북부노인병원 의료진(의사 5명, 간호사 10명)들로 구성되는 이동진료반은 혈당체크 등 기본적인 진료부터 결핵치료 등 급성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까지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혜택인 만큼 치료를 더 요하는 환자의 경우 병원으로 직접 옮겨 무상으로 치료도 받을 수 있다"면서 "개인 질환은 물론 결핵 등 전염성이 높은 질환에 대한 진료도 강화해 공중보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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