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피겨 열풍’을 일으켰던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28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20일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마치 두 달처럼 길게 느껴졌다. 막상 한국을 떠나려니 아쉽다”며 “경기와 훈련을 병행하느라 바쁘고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자선 아이스쇼를 꼽은 김연아는 “앞으로 한국에서 대회나 아이스쇼가 많이 열려 어린 선수들이 피겨를 배울 계기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피겨 열풍을 일으키는가 하면 성탄절에는 자선 아이스쇼를 통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를 도왔다.
고려대 입학이 확정된 김연아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김연아는 “시즌 후반부에 열리는 대회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예전보다 후배들의 실력이 많이 발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연습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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