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선전하는 팸플릿을 재외 공관을 통해 외국에 대량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은 2월에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팸플릿 형태의 홍보물을 일본어, 한국어, 영어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모두 2만3,500여부의 책자를 만들어 국내외에 배포했다. 이달 초에는 같은 내용을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만들어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책자로도 제작해 각 언어권의 재외공관을 통해 1,000부씩 배포하고 있다.
모두 14쪽 분량의 이 팸플릿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은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엄중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본은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한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들어 이 외무성 자료와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일본 영유권 교육 명기 등으로 주일 한국대사가 사실상 소환되는 등 적잖은 외교 마찰을 빚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