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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大 충돌 초읽기/ 與野충돌 명분쌓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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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大 충돌 초읽기/ 與野충돌 명분쌓기 돌입…

입력
2008.12.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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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법안검토 작업을 통해 28일 최종적으로 85개 처리법안을 선정함으로써 ‘D데이’가 언제가 될지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내처리가 가능한 날은 29, 30, 31일 사흘뿐이다.

일단 29일은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일단 야당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명분을 축적하는 숨 고르기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협의를 통해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도록 마지막 대화를 요청한다”고 제안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러나 역으로 가능성이 적은 이날 한나라당이 기습적으로 허를 찌르는 강행처리를 시도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30일이 가장 유력한 D데이로 꼽힌다. 31일 강행처리할 경우 신년 첫날부터 신문에 어두운 기사가 나가는 부담이 있고 또 자칫 일이 뜻대로 안될 경우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9월 추가경정예산 처리 때 한나라당은 ‘추석 연휴 전 처리’를 공언했으나 한나라당 의원의 사보임 절차에 문제가 생겨 추석 이후에 처리하는 등 돌발상황으로 인한 처리 지연은 허다했다. 따라서 계획은 30일 처리로 잡았더라도 실질적인 처리날짜는 31일이 될 수도 있다.

아예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장은 최대한 여야의 타협과 중재에 나서며 모양새를 갖추려 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오늘 김 의장에게 ‘심사기간 지정 및 직권상정 요청서’를 보냈으나 직권상정은 의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직권상정을 하지 않으면 강행처리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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