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선두 탈환을 향해 재시동을 걸었다.
한라는 28일 오후 5시 안양링크에서 열린 하이원과의 20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8차전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6-1 대승을 거두고 승점 59점을 기록, 선두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일본ㆍ승점 60)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하이원에 1-4로 패배, 7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라는 1피리어드에서 3-1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고 2피리어드에서 한 골, 3피리어드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라의 캐나다 용병 브럭 라던스키는 1-1로 맞선 1피리어드 12분 46초에 존 아와 브래드 패스트의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정규리그 골(25)과 포인트(47)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유원과 김홍일은 각각 2개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3피리어드 종료 버저가 울린 직후 한라 이권재와 하이원 구아바라가 신경전 끝에 충돌했고, 양팀 선수들이 링크 중앙에서 한데 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이권재와 구아바라 외에도 이권준(한라), 크리스 앨런(하이원) 등이 주먹을 교환했지만 양팀 벤치에서 선수들을 진정시켜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라 팀 매니저인 양승준 부장은 “경기가 종료된 후 돌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해당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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