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필봉농악의 예술적 계승을 위해 기능전수자를 많이 길러 내는 등 후계자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전북 임실 필봉농악(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1-마호) 국가지정 보유자로 선정된 양진성(43)씨는 선친인 양순용(필봉굿 큰 상쇠)씨에 이어 2대째 '대를 잇는 보유자'가 되었다.
6살 때 아버지에게 이끌려 필봉농악을 시작한 그는 1995년 부친이 작고하고 나서 필봉굿의 상쇠와 보존회장을 맡아 일해오면서 각종 공연과 전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필봉농악보존회가 지난 1994년 전통문화학교로 지정되면서 2004년부터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중심으로 필봉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2만여명의 풍물전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양씨는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아직도 활기 있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10여명에 불과한 전수ㆍ이수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면서 "전 국민이 필봉농악 문화체험에 참여하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실=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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