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미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경기’가 열렸다. 4승23패의 워싱턴 위저즈와 3승27패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승률 1할4푼8리(워싱턴)와 1할(오클라호마시티)의 대결이었다. NBA 역사상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인 두 팀이 만난 ‘눈물의 맞대결’이었다.
경기는 안트완 재미슨이 29점을 폭발시킨 워싱턴의 104-95 승리로 끝났다. 워싱턴은 지난 2001년 이후 팀 최다연패 기록인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3승28패가 되며 급기야 승률 1할 밑으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우울한’ 경기였다. 지난 4년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던 워싱턴의 몰락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개막 이후 1승10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에디 조던 전 감독을 해임한 워싱턴은 이후로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무너져가던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간판만 바꿔 단 오클라호마시티의 부진은 예상됐던 수순.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1승12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PJ 칼레시모 전 감독을 11월22일 해임했다.
NBA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팀은 1972~73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필라델피아는 당시 첫 30경기에서 3승27패를 기록했고, 결국 정규시즌을 9승73패로 끝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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