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6천만원… FA제외 팀 최고액11승 성적표 덕에 '20% 삭감'서 제외
[스포츠한국]
LG 봉중근(28)이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팀내 '연봉킹' 자리를 고수했다.
LG는 28일 봉중근과 올시즌 연봉(2억5,000만원)보다 44% 인상된 3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봉중근은 지난 2006년 LG 입단 당시 받았던 연봉(3억5,000만원)을 뛰어넘어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LG 역대로 FA를 제외하고 3억원대 이상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는 2006년 5억원을 받았던 이병규(주니치)가 마지막이다.
LG는 올시즌 2년 만에 꼴찌에 마문 팀 성적의 책임을 물어 선수단 평균 '20% 삭감'을 재계약의 기본 원칙으로 정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에이스 박명환의 부상 공백과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는 와중에도 11승(8패)으로 팀내 최다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2.66)과 탈삼진(140개)은 전체 3위에 오르며 국내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또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김광현(SK) 류현진(한화)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3인방'으로 떠오르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기여했다.
봉중근은 지난 8일 구단과의 첫 협상 테이블에서 3억3,000만원을 제시받았지만 올시즌 억대(1억원)로 깎인 연봉 보전을 요구하며 재계약을 미뤘다. LG는 결국 봉중근의 뜻을 받아들여 후한 대접을 해 주기로 했다.
한편 LG는 내야수 박경수와는 1,000만원 오른 7,000만원에, 투수 경헌호와는 200만원 인상된 6,5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내야수 서동욱도 300만원 인상(3,100만원)됐다. 외야수 손인호와 투수 이동현은 각각 500만원과 1,500만원이 깎였고, 투수 이형종은 동결(2,000만원)됐다.
이로써 LG는 재계약 대상자 47명 중 39명과 계약을 완료(82.9%)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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