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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지시설 고교생 3명 국제 로봇대회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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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지시설 고교생 3명 국제 로봇대회서 금메달

입력
2008.12.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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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고교생 3명이 최근 국제로봇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에 따르면 알로이시오 전자기계고 로봇 동아리 송세빈(18ㆍ3년)ㆍ윤건호(17ㆍ2년)ㆍ조필희(17ㆍ여ㆍ2년) 팀은 17일부터 2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로봇올림피아드(IRO)’ 창작로봇 부문에서 중·고등부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 군과 윤 군은 복지시설인 ‘부산 소년의 집’에서, 조 양은 여아복지시설인 ‘송도가정’에서 각각 생활한다. IRO의 창작로봇 부문 중·고등부에서 우리나라 학생이 1등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들의 금메달 획득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팀의 리더인 송 군은 단체상과 함께 개인 특별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단판 승부인 다른 부문과 달리 창작로봇 부문은 영어로 진행하는 발표와 필기시험, 조립 및 시연 과정을 3일간에 걸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IRO의 하이라이트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송 군 등이 ‘이동수단에 관한 로봇’을 주제로 한 창작로봇 부문에 출품한 로봇은 높이 1m, 폭 70㎝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기울기 센서가 부착돼 경사에 따라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며 바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모션기능을 갖춘 6개의 다리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사람처럼 춤을 추기도 한다.

이들을 지도한 윤진민(46)교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밤늦게까지 땀을 흘린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기계 특성화고인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의 로봇 동아리는 2006년 5월 마리아수녀회에서 교육을 총괄하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제안으로 구성됐고 지난해 IRO의 창작로봇과 로봇축구 부문에 처녀 출전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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