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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비상걸린 자동차 ↓ 백열전구 퇴출에 LED제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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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비상걸린 자동차 ↓ 백열전구 퇴출에 LED제조사 ↑

입력
2008.12.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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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1,200선 회복은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 주 우리 증시는 내내 하락(4거래일 연속)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분기 적자 전망, 현대차의 비상경영체제 도입과 쌍용차의 운영자금 고갈 등 우려했던 기업 실적의 악화가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유동성 기대 랠리'는 '실적악화 체감 장세'로 꺾일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가 먼저 매를 맞았다. 특히 기아차는 나흘 연속 떨어지며 유가증권시장 주간(22~26일) 하락률 4위(-22.2%)를 기록했다. 조업시간 단축을 비롯한 관리직 임금동결, '혼류(混類) 생산'(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 생산) 등 유연한 생산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현대ㆍ기아차의 비상경영체제 발표(22일)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현대차 역시 발표 다음날(23일)부터 내리 사흘간 20% 가까이 떨어졌다.

대외적인 악재도 자동차주의 후진을 부추겼다. 도요타가 71년 만에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이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체에 암운을 드리웠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구제금융 지원으로 겨우 숨통이 트이는가 했던 미국의 자동차 '빅3'는 이후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빅3' 문제 처리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라 앞으로 브레이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절반의 상승을 주도했던 '정책 기대'는 지난 주에도 약효를 발휘했다.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퇴출한다'는 정부의 의지(에너지이용 합리화 정책)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LED 전문제조업체인 루멘스가 코스닥시장 주간 상승률 3위(46.4%)에 올랐다.

특히 루멘스는 기존 32W급 형광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LED형광등을 개발 완료함에 따라 LED시장의 성장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루멘스는 친환경성과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인정 받아 국회의사당에 LED평판 조명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부산 롯데호텔 면세점 LED간판, 송도 제2교 교각 조형물의 LED조명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도움말=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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