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16조6,000억원의 자본을 확충, 연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자기자본비율을 12%대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이 확정 발표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0.86%였으며, 12월 말까지 계획된 자본확충 계획이 모두 이행되면 BIS비율이 이보다 1.38%포인트 올라가 단순 계산 시 12.2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월 말 8.33%에 머물렀던 기본자본(Tier1)비율은 금감원 권고치인 9%에 약간 못 미치는 8.93%로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금융감독당국은 각 은행별로 내년 1월까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2%, 기본자본비율을 9% 이상 맞추도록 지도해 왔다. 이에 국내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26일까지 모두 증자(5조3,000억원)와 후순위채(7조8,000억원) 및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 등) 발행 등을 통해 14조3,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일반은행이 11조원, 특수은행이 3조3,000억원을 각각 확충했고, 개별 은행별로는 국민(3조8,000억원), 하나(2조1,000억원), 우리(2조원), 신한(1조8,000억원), 기업(1조3,000억원) 순으로 자본확충 규모가 컸다.
은행들은 31일까지 ▦증자 6,24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2,700억원 ▦후순위채발행 1조2,360억원 등으로 모두 2조2,620억원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마무리한 뒤 단순 계산하면 은행들의 BIS 비율은 9월말보다 1.38%포인트, 기본자본(Tier1)비율은 0.6%포인트 높아진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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