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인문학 담론의 틀로 풀어낸 영화비평
진중권의 이매진 / 진중권 지음
미학자 진중권이 '새로운 담론 놀이'로 영화 비평에 접근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영화의 내용과 형식에 일으킨 변화에 집중, 디저털 시대의 새로운 인문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정신분석, 페미니즘 등의 틀에 국한되던 기존 영화 담론에서 탈피해 과학과 인문학 담론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변용되는 과정을 살핀다. 예술, 공학, 인문학이 영화의 틀 속에서 융합되는 풍경을 그린다. 씨네21북스ㆍ288쪽ㆍ1만3,000원.
■ 재개발 앞둔 서울 변두리… 수상하다 수상해
수상한 연립주택 / 오영진 지음
<남쪽 손님> <평양 프로젝트> 등으로 한국사회의 풍경을 세밀히 묘사해 온 만화가가 재개발지역 선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 변두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자한 만화. 이권을 둘러싼 사람들의 탐욕과 그로 인한 사건들을 무겁지 않은 이야기와 그림체로 재현했다. 부담 없이 읽다보면 우리 사회에서 양심껏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게 된다. 창비ㆍ248쪽ㆍ1만2,000원. 평양> 남쪽>
■ 문화로서의 과학, 그 다양한 얼굴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 홍성욱 지음
문화로서의 과학이 갖는 다양한 얼굴을 분석한 책. 인문학, 예술, 건축, 언어, 젠더, 법, 인권, 박물관 등 여덟 가지 주제로 과학의 문화적 다양성을 살피면서 또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어떻게 그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단순화된 형태의 응용 정도로 인식되는 과학과 다른 분야의 상호작용을, 역사ㆍ사회ㆍ철학적 분석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각 주제를 한국적 상황에 연계해 다룬다. 서울대출판부ㆍ344쪽ㆍ1만2,000원.
■ 배순훈 교수의 '전화위복 경제론'
우리에겐 위기극복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 배순훈 지음
공학자 출신으로 대우전자 사장, 정보통신부장관을 지냈다 다시 학계로 돌아온 배순훈 카이스트 교수의 전화위복 경제론. 1929년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경제위기를 앞에 두고, 한국인은 누구이며 한국이 다시 성장의 기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얘기한다. 한과 신명을 우리 민족의 유전자에 내재한 특질로 규정, 이 유전자가 외부의 억압과 자극에 반응하는 형식을 특유의 논리로 풀어나간다. 여백ㆍ252쪽ㆍ1만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