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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무술신동' 려태동, 세계무술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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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무술신동' 려태동, 세계무술대회 우승

입력
2008.12.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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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슈(무술)대회에 이어 세계 무술대회까지 석권한 게 꿈만 같습니다. 재중동포 무술인으로서 한중간 무술 등 문화ㆍ체육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미‘무술신동’으로 이름난 중국의 조선족 려태동(18ㆍ베이징 스샨하이 체육고 3ㆍ사진)군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에서 폐막된 제2회 세계청소년무술대회의 태극권 부문에서 우승한 소식이 확산되면서 조선족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랴오닝성의 동포 신문인 조선문보는 19일 ‘국내 무술계에 떠오른 조선족 샛별 려태동’이라는 제목의 특보 기사를 통해 려군의 우승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려군의 아버지 려상군(46ㆍ랴오닝성 선양시ㆍ자영업)씨는 25일 언론과의 통화에서“중국 한족들을 제치고 세계무술대회에 나간 것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해 기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본인이 중국 5대 명권(名拳)중 하나인 차취앤(査拳)을 수련하고 있는 무술인인 려씨는“태동이가 검술시합에서도 우승이 유력했으나 중국팀이 기권하는 바람에 2관왕의 기회가 무산돼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한국 등 45개국에서 400여명의 청소년 무술 고수가 참가했으며 중국에서는 8명이 도전장을 냈다. 려군은 1995년 ‘제2의 리롄제(李連杰)’를 꿈꾸며 5세의 나이에 장검,창술 등의 무술에 입문하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1999년 소학교 2학년 때 랴오닝성 '신류컵(新柳杯) 제1회 아동 무술대회'에서 규정권과 대련 종목에서 2관왕의 쾌거를 올렸고 2000년에도 랴오닝성 ‘신무컵(神武杯) 제1회 아동무술대회’에서도 규정권,검술,대련 3개 종목을 석권했다.

그는 2002년 리롄제 등의 인재를 길러내 무술계의 태두(泰斗)로 추앙돼온 무술 감독 오빈(吳彬.현 중국무술협회장)에게 무술인재로 발탁돼 베이징 띠탄체육학교에서 무술을 익혔으며 이후 리롄제와 라위(올림픽 태권도 우승자)등 우수한 체육인을 배출한 명문교인 스샨하이 체육학교로 옮겼다. 그는 2006년 전국체전에서도 태극권 1등, 창술 2등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에 참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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