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으로 지명되기 전까진 절대 재산을 공개할 수 없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로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캐롤라인 케네디(51)의 재산규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재력가로 알려진 캐롤라인이 "평생 조심스럽게 관리해온 프라이버시"라며 재산 공개를 꺼리자 미국 언론들은 다양한 추산 결과를 내놓고 있다.
전기 작가 데이비드 헤이먼은 지난해 펴낸 <미국의 유산 : 존과 캐롤라인 이야기> 라는 책에서 캐롤라인의 자산 가치를 4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금액은 캐롤라인의 삼촌이자 미 상원의원 가운데 일곱번째 부자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재산(1억350만달러)의 4배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다. 미국의>
캐롤라인이 남편인 전시기획자 에드윈 슐로스버그와 살고 있는 맨해튼 파크 애비뉴의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1,30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으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매사추세츠주 마사스 비녀드의 366에이커 땅도 5,0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온 캐롤라인은 크리스마스, 애국심, 어머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애송시 등을 소재로 많은 베스트셀러를 써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재산 증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잇따른 유산 상속이다.
캐롤라인과 그의 동생 존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어머니 재클린도 1994년 사망할 당시 4,370만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캐롤라인은 동생 존이 1999년 사망했을 때도 5,000억달러의 유산 가운데 일부를 상속받았다.
본인이 밝히지 않아 캐롤라인의 재산은 현재 추정만 할 수 있지만 만약 그가 상원의원이 되면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 캐롤라인의 대변인 스테판 프리드먼은 "캐롤라인이 상원의원으로 지명되면 재산정보 공개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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