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셸 위(19ㆍ나이키골프)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조부상을 당해 지난 12일 방한했던 미셸 위는 26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할아버지 고향인 전남 장흥군에 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미셸 위는 "서울에 머물면서 명동 포장마차에서 먹은 떡볶이 맛을 잊지 못하겠다. 이효리, 비 등 인기 가수 콘서트에 간 것도 좋은 추억거리였다"면서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좋은 성적으로 한국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출국인사를 했다.
미셸 위는 "미국으로 돌아가면 부상을 또 당하지 않기 위해 몸부터 만들겠다. 그뒤 단계적으로 레인지와 코스에 나가겠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정식 멤버로 합류하는 미셸 위는 스윙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미셸 위는 "이제는 실수를 하지 않는 스윙을 만들겠다. 비거리 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세세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예전의 호쾌한 장타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셸 위는 앞선 인터뷰에서도 "몇 년 전만 해도 어린 애였기에 그냥 볼을 후들겨 팼지만 이제는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날 롯데호텔 홍보대사에 위촉된 미셸 위는 2년간 서울과 잠실, 부산, 제주, 울산에 있는 국내 롯데호텔의 스위트 객실과 여러 특전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미셸 위는 내년 국내 대회에도 한 두 차례 출전할 예정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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