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자동차 고위인사가 24일 방한했다. 상하이차측은 이번 방한을 통해 유동성위기에 놓인 쌍용차에 대해 자금지원을 할지, 철수결정을 내릴지를 최종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에 따르면 상하이차 고위층 인사를 포함한 점검단이 이날 저녁 방한했으며, 25일부터 본격적인 쌍용차 상황파악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25일 쌍용차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 등을 받은 뒤, 26일엔 지식경제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자금난으로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차측이 '노조가 구조조정을 거부할 경우 철수하겠다'고까지 밝히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점검단은 방한결과를 중국 본사에 보고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나, 중국정부의 최종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실제 지원결정이 내려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대립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백억원대의 신규자금을 제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쌍용차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하루가 급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건에 대한 결론이 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