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성탄절을 맞아 '산타요정'으로 변신했다.
"Nobody nobody but you." 원더걸스 노래 <노바디> 가 시작되자 산타 복장을 한 김연아가 귀엽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성탄절이지만 김연아를 보고자 빙상장을 찾은 피겨 팬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피겨 팬에겐 '산타요정' 김연아의 노바디 춤이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이다. 노바디>
김연아가 2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자선 아이스쇼 <엔젤스 온 아이스> 공연을 펼쳤다. 김연아는 아이스쇼에 이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제곡 <들리나요> 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들리나요> 베토벤> 엔젤스>
김연아는 2008~09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 조니 위어(미국)와 듀엣 연기를 펼치기도. 위어는 갈라쇼 프로그램 <아베마리아> 연기로 성탄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아베마리아>
KB국민은행 후원으로 마련된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얻은 입장수익 1억4,363만7,000원은 전액 소아암 환자를 돕는데 사용한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선물로 받은 인형 가운데 약 1,000개를 여의도 성모병원 엔젤병원과 고려대 병원 등에서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김연아는 "비록 작은 선물(인형)이지만 불우한 이웃을 위해 선물하는 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랑프리 파이널(10~14일)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경제 위기 속에서 시름하는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한 김연아. 그는 성탄절을 맞아 피겨 팬에게는 멋진 아이스쇼를,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에게는 치료비와 인형을 선물했다. 김연아는 최근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기부천사로 알려진 영화배우 문근영 등과 함께 포함됐다.
김연아는 28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내년 2월에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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