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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철의 오른손' 박철우, LIG에 따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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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철의 오른손' 박철우, LIG에 따끔한 맛

입력
2008.12.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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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건~." "승리!" "박철우!"

성탄절인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7,000여 배구팬들은 일제히 박철우를 외쳤다. 세트 점수 2-2인 최종 5세트. 전광판에 적힌 점수는 9-8.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처에서 천안 배구팬은 박철우를 해결사로 지목했다.

박철우는 오른쪽 강타를 성공시켜 홈팬을 열광시켰다. LIG손해보험 주포 이경수의 후위공격 실패로 점수차는 3점(11-8)으로 벌어졌다. "박철우"를 연호하는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 12번째, 13번째, 14번째 득점을 연거푸 선물했다.

14-9에서 LIG 블로킹이 박철우에게 쏠리자 세터 권영민은 센터 이선규에게 속공을 줘 1시간 51분동안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철우(25점)의 신들린 듯한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이날 천안에서 열린 2008~09시즌 NH농협 프로배구 LIG와의 홈경기에서 3-2(25-20 19-20 25-20 25-27 15-9)로 이겼다.

승장 김호철 감독은 속이 탔는지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물부터 찾았다. 5세트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낸 박철우도 호흡이 가쁜지 헉헉거렸다. 천안 배구팬은 박철우가 주연, 김호철이 감독으로 나선 '배구 드라마'에 환호성을 질렀다.

산타 모자를 쓴 김호철 감독은 관중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고, 승리의 주역 박철우도 산타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나섰다. 박철우는 "너무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8승2패가 돼 2위 삼성화재(7승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용병 카이(30점)가 분전한 4위 LIG(5승5패)는 3위 대한항공(7승3패)과의 승차가 2경기로 늘어났다.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으로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GS칼텍스와 함께 6승2패가 됐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가 됐다.

천안=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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