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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나눔 경영/ 나눔 씨앗에 희망 거름으로 행복 꽃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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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나눔 경영/ 나눔 씨앗에 희망 거름으로 행복 꽃피워요

입력
2008.12.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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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건설/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해외서도 뚝딱뚝딱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은 최근 ‘아산 화합의 마을’ 주민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삼성건설 직원들 덕분에 추운 겨울을 잘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였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임직원들이 땀 흘려 지어 준 집 입주자가 보낸 것”이라며 “최근 이 편지를 받은 것 만큼 기쁜 일이 없다. 내년에도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2000년부터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했다. 광양, 아산, 강릉, 천안 등에서‘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를 펼쳐 총 231가구의 주택을 건립을 지원했다. 또 2012년까지 116가구 규모의 주택으로 구성된 ‘희망의 마을’ 건립 계획도 갖고 있다.

글로벌 건설사답게 삼성건설의 나눔활동 무대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2003년부터는 몽골과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도 해비타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열흘간 인도 델리 인근지역에 임직원을 파견, 인도의 저소득층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전사 차원의 해비타트 활동 외에도 삼성건설은 전국에 퍼져있는 227개 본사 및 현장 봉사팀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보일러교체, 창호교체 등 ‘따뜻한 집 만들기’행사도 펼치고 있다.

삼성건설 사회봉사단 김종기 단장은“래미안이 가장 사랑 받는 아파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건설의 현장밀착형 나눔 실천에서 비롯됐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고객과 이웃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GS칼텍스/ 소외이웃 소원 들어주기 릴레이 봉사

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라는 사회공헌 구호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소외된 이웃의 소원을 이뤄주는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은 2005년 시작,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630여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여수 등 전국 7개 도시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의 소원을 들어주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개포동의 구룡마을을 방문, 독거노인을 비롯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유와 김치를 전달하고, 장애인 야외 나들이, 보육원생 크리스마스 파티, 김장 담그기 등을 진행했다.

소비와 나눔을 접목시킨 ‘창조적인 나눔 문화의 창출’이라는 취지 아래 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과 카이스트의 ‘ID+IM 랩’과 힘을 모아 제품 판매금 전액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나눔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세 단체가 유통 및 제작 지원, 디자인 그리고 수익금 활용 등 각기 다른 역할을 하면서도 한 활동에 동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5년 ‘USB 나눔’과 ‘MP3 나눔’을 출시, 판매금 7억원 전액을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83명의 교육사업에 기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친환경 가습기인 ‘러브폿(Love Pot) 나눔’을 출시, 현재 판매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미술작품 전시 문화마케팅인 ‘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행사에도 고객들이 보너스 포인트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 비씨카드/ '빨간 밥차' 1시간에 300인분 무료 급식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 사과 희망 만들기’라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빨간 밥차’ 및 ‘이동식 푸드마켓’ 무료 기증사업과 어린이 공부방에 문고를 만들어 주는 ‘빨간 사과 어린이문고’ 조성사업이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빨간 밥차란 5톤 차량 내부에 취사와 냉장시설 등을 갖추고 1시간에 300인분의 식사를 즉석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특수 개조된 차량이다. 대당 1억3,000만원 상당인 빨간 밥차는 노숙자, 무의탁 노인, 이재민 등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5대를 제작해 복지기관 등에 무료로 기증했다.

이동식 푸드마켓은 5톤 차량을 특별 개조해 식품 등 생필품을 진열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이용객들이 거주하는 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전달한다.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다문화가족 700명을 초청하여 ‘다문화가족을 위한 희망플러스 페스티벌’을 열었고 23일에는 다문화 가족에게 사랑의 PC 500대를 기증했다.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조직인 ‘빨간 사과 봉사단’ 을 조직했다. 봉사활동이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도록 사내 자원봉사자관리시스템(VMS)을 구축, 임직원이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골라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OP포인트 기부운동’을 통해 고객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 (주)아모레퍼시픽/ 여성질환자에 '외모 가꾸기' 희망 전달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주)아모레퍼시픽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Beautiful People Better Tomorrow)’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나눔경영 활동을 전개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특히, 지난 해 11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는 국제단체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부터 진행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여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외모 변화로 인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외모 가꾸기’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아모레 상담원 12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올해 11, 12월 총 18개 병원에서 500여 명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2001년부터 진행된 ‘핑크리본캠페인’, ‘핑크리본사랑 마라톤대회’도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 향상과 조기검진을 통한 모성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주요 사회공헌활동에 속한다. 이밖에 미래여성 과학자 양성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하고, 저소득층 여성가장을 지원해 주는 ‘모자가정 빈곤탈출 지원’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2006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전 임직원이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아모레퍼시픽 사랑의 나눔’ 행사와 직원들이 나눔 활동을 전개하는 비용에 대해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지원하는 매칭기프트제도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KTF/ 새벽시장·버스 차고지 돌며 응원 메시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쇼’로 돌풍을 일으킨 KTF는 ‘쇼’를 앞세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쇼 나누기’. KTF 직원들은 고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새벽 시장과 버스 차고지 등을 방문해 따뜻한 간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쇼 나누기의 일환으로 ‘쇼 희망의 공연단’도 구성됐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활동하는 거리 아티스트들이 중심이 된 공연단은 연말을 맞아 전국 보육원과 노인 시설등을 방문해 공연과 함께 사랑의 목도리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KTF 고객들이 한 해 동안 기부한 보너스 마일리지를 활용해 목도리를 장만하기 때문에 사실상 KTF 가입자들과 함께 한 행사다.

공연단은 마술, 통기타 밴드, 무언극 등을 주제로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총 4개팀을 구성해 15일 서울 상록 보육원과 인천 협성 양로원을 시작으로 이달 말 해남 땅끝마을까지 총 77회의 공연을 펼치게 된다. KTF 직원들도 공연단 활동에 맞춰 30개 이상의 봉사 시설을 방문,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KTF는 이동통신업체답게 휴대폰을 이용한 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다. 쇼 가입자들은 휴대폰에서 ‘**1004’를 차례로 누른 뒤 ‘SHOW’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구세군 자선남비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은 성금은 구세군측에 전달돼 결식아동 지원 등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쇼 위젯’ 프로그램을 전송받아 설치하면 휴대폰으로도 소액 기부를 하고 사랑의 열매까지 받을 수 있다. 사랑의 열매는 휴대폰 대기 화면에 표시된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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