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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15연패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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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15연패 "큰일났다"

입력
2008.12.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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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맘 때 미프로풋볼리그(NFL)의 최고 관심사는 '사상 최고의 팀' 탄생 여부였다. 쿼터백 톰 브래디를 앞세워 개막 후 15연승을 달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12월30일(이하 한국시간) 폭스보로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38-3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5년 만의 정규리그 전승 신기원을 이룩했다.

1년이 지난 현재 NFL을 둘러싼 시선은 '사상 최악의 팀'에 쏠리고 있다. 2008 NFL 정규리그가 한 경기 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1976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14전 전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역사에 남길 위기를 맞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9일 오전 위스콘신주 램보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그린베이 패커스(5승10패)와 맞붙는다. 그린베이도 5연패를 당하는 슬럼프를 보이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디트로이트의 '새 역사 수립' 쪽으로 쏠리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은 게임 프리뷰에서 그린베이의 승률(83퍼센트)을 압도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디트로이트가 NFL 32개팀 중 총허용야드, 경기당 평균허용야드, 총실점, 경기당 실점에서 모두 꼴찌를 달릴 정도로 수비가 허술한 반면 그린베이는 성적은 좋지 않지만 총득점 전체 5위 등 막강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뉴올리언즈와의 15라운드(7-42)에서는 경기 시작 후 44분이 넘도록 상대 공격을 한 차례도 끊지 못하는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린베이는 2005년 12월 이후 디트로이트에 6연승을 거뒀고 지난 9월 맞대결에서도 48-25로 크게 이겼다.

디트로이트가 요행으로 그린베이를 꺾고 정규리그 전패의 수모를 모면하더라도 '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데는 모자람이 없다.

NFL 사상 개막 후 15연패를 당한 팀은 디트로이트가 최초고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홈 경기에서 8차례 모두 패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최악의 팀'이었던 마이애미도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티모어를 꺾고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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