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기업인들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41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60.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2월 전망치 65.0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올해 1월(89.6)과 비교하면 1년새 무려 29.5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일종인 SBH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견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전망지수가 각각 한달 사이 2.1포인트(63.8→58.8), 7.2포인트(66.0→58.8)씩 떨어졌고 규모별로도 소기업(62.9→58.7)과 중기업(69.8→63.3) 모두 하락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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